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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각시미용실 ‘국수 나눔’… 시민들 발길 잇따라

금요일마다 이어지는 따뜻한 한 그릇

김주섭 기자 | 기사입력 2026/02/07 [21:23]

전주 각시미용실 ‘국수 나눔’… 시민들 발길 잇따라

금요일마다 이어지는 따뜻한 한 그릇

김주섭 기자 | 입력 : 2026/02/07 [21:23]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각시미용실이 매주 금요일마다 펼치는 ‘국수 나눔 행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각시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상권·김미선 부부는 수년 전부터 금요일 점심시간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나눌 수 있도록 문을 열어왔다. 

 

별도의 홍보도, 조건도 없었지만 이 소박한 나눔은 입소문을 타고 점차 알려지며 날이 갈수록 참여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부부는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함께 밥을 먹고 안부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웃 간의 신뢰와 정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박상권·김미선 부부의 꾸준한 점심 나눔은 ‘아직 사람 사는 세상’임을 보여주는 작은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처음엔 국수 한 그릇이 고마워 찾았지만, 이제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웃음을 나누러 오게 된다”며 “이런 공간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평생을 나눔의 삶으로 실천해 온 이들 부부는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큰 사람이기보다, 필요할 때 곁에 있는 이웃으로 남고 싶다”며 앞으로도 조용한 나눔을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지역사회에서는 각시미용실의 국수 나눔 행사가 금요일마다 효자동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민간 나눔 활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주섭 기자